풍경사진

남산골한옥마을

잎 새 2021. 2. 20. 21:16

'21. 2. 17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남산 북쪽 기슭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筆洞) 지역은 조선 시대에는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 있던 곳입니다. 또한 청학이 노닐었다고 하여 청학동으로도 불렸습니다. 청학동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한양에서 가장 경치 좋은 삼청동(三淸洞), 인왕동(仁王洞), 쌍계동(雙溪洞), 백운동(白雲洞)과 더불어 한양 5(漢陽五洞)으로 손꼽히던 곳입니다.

남산골 제모습찾기의 일환으로 이곳의 옛 정취를 되살려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골짜기를 만들고 물을 흐르게 하였으며,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7,934m² 대지 위에 서울의 사대가로부터 일반평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한옥 다섯 채를 옮겨놓았습니다. 이들 한옥에는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걸맞은 가구들을 예스럽게 배치하여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보고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가려는 날.

전 날 또 사락사락 눈이 내려 조금 쌓이는 바람에 또 미루었다.

대신, 대한극장에서 에니메이션 영화 ‘SOUL’을 보고, 남산골한옥마을 둘러보고 남산으로 올라가 산책길 따라 걸어서 집으로 오기로 했다.

밖은 무척 쌀쌀했다. 극장에 도착하여 30분 정도 여유가 있다. 늘 준비해 간 뜨거운 물에 커피 타서 한 잔 마시며, 빵을 조금 먹었다. 요게 또 꿀맛이다. ^ ^

극장 안은 따뜻하다, 아니, 포근했다. , 어느 순간 눈을 떴다, 감았다 를 반복한다.

단추 구멍만 한 눈을 부릅떠 보며, 영화를 다 본 후, 안 잔척 했다.

동생이 말한다.

따뜻해서 나도 모르게 잤어, 언니는? ’

나두, 창피해서 안 잔척 하려고 했는데...’

까르르, 까르르~~~ 극장이 떠나가라고 웃어댔다.

다행히 뭐, 사람도 없어서

눈치 주는 사람도, 눈치 볼 사람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