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여행 (중국)
칠채산 (1 )
잎 새
2019. 8. 22. 11:33
'19. 7. 19
장예에서...
장예 단하 지질 공원 ( 치차이 산, 张掖丹霞地质公园 )
‘단하지모(丹霞地貌)’는 붉은색 사력암질이 장기간 바람에 떨어져 나가고 물에 침식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된 산봉우리와 험준한 기암괴석을 뜻한다. 중국 전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단하지모 중에서도 장예의 지질은 매우 독특하다. 이유는 다양한 색채에 있는데, 산 하나가 일곱 가지 색을 띤다고 해서 ‘치차이 산(七彩山)’이라고 부른다. 황토색, 연두색, 흰색, 갈색, 고동색이 색동저고리처럼, 또는 무지개떡처럼 단층을 이루어서 보는 사람들마다 감탄사를 터뜨린다. 장예의 단하지모가 남다른 색채를 띠는 것은, 단하 지형과 색채가 풍부한 구릉지가 200만 년이라는 세월 동안 풍화와 퇴적 작용을 거치면서 서로 합쳐지고 융화되었기 때문이다.
단하지모는 장예에서 48km 떨어진 린쩌(临泽)를 중심으로 동서 길이 40km 일대에 분포한다. 총 면적이 300㎢나 되어서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인데, 관광지로 개발된 ‘장예 단하 지질 공원(张掖丹霞地质公园)’이 여행하기 편리하다. 풍경이 좋은 지점에 전망대 4개를 설치해 두었고, 셔틀버스가 구간마다 오간다. 한낮에는 역광이라서 대지의 색채 대비가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른 아침 또는 해질 녘에 가는 것이 좋다. 7~8월 여름철이 가장 아름다운데,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민둥산이라서 무척 덥다. 물과 초콜릿을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