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국제조각공원
'20. 12. 26
김포 국제조각공원에서...
김포국제조각공원
통일을 테마로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테마공원으로 문수산 김포시는 강화의 입구에 있어서 외지인들은 이곳을 지나가는 길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포시 여기저기를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위로는 조강, 곧 한강을 끼고 있고 서쪽으로는 서해와 접한 만큼 장구한 역사 속에서 유적, 유물, 전설, 설화가 많고 나들이 명소도 상당수 있다. 김포조각공원은 민족분단의 현장인 월곶면 지역에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 30점(국외 14점, 국내 16점)의 조각품들이 70,000㎡ 환경 친화적인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형성되어 있다. 조각공원은 주변의 레포츠공원, 눈썰매장, 청소년수련관 등과 함께 종합적인 관광타운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주말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더할 나위없는 곳이다.
길을 물어 겨우 찾아 간 곳. 펜스 문이 굳게 닫혔다.
산 속 조각 전시라 문이 닫힌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문이 있는 줄도 몰랐다.
물론, 눈썰매장, 청소년수련관, 아무것도 볼 수도 이용할 수도 없었다.
어처구니없이 발길을 돌리다가, 주변에 문수산 구름다리가 있던데... 생각하고는,
아까 식사한 식당으로 가서 주인께 여쭙는다.
손님 중 코 빨갛고, 볼 빨간 한 잔 하신 아저씨가
‘ 저를 보세요. 제가 정확히 알려 드릴게요. 저 한테 집중을 하세요’ 하신다.
‘ 아 네~~ 집중해, 이리와 같이 듣자 ’ 수영장 동생을 가까이 오게하여 둘이 열심히 듣고 머릿속으로 외웠다.
‘ 아~~ 두 사람 이쁘셔서 안내 해 드리고 싶지만, 내가 취해서... ’ 하신다
ㅎㅎ ~~취하신 것 맞네~~~!! 우덜이 이뻐 보이신다니... ^&^~~~~
정말 잘~~ 가르쳐 주셨다.
어디어디를 가서 경찰서 지나 월곶 생활문화센터 건물 끼고 들어서니 ‘군하숲길’이 나온다.
그 산책로를 따라가니, 조각 작품들도 보고, 문수산 구름다리도 보고...
어찌나 고맙던지, 코 빨갛고, 볼 빨간 아저씨를 다시 만나면 인사를 제대로 하고 싶어졌지만,
어쩌랴~~~~!! 시간은 많이 흘렀고,
우린 덕분에 구경 잘 하고 서울행 3000번 버스를 탔다. ^&^~~~
박주가리 열매를 만났다.
씨앗이 터져 나오는 장면을 찍느라 정신 없었는데, 카메라를 갖고 다니지 않으니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똑딱이로는 ...
문수산 가는 구름다리도 찾았다.
난 머리속에 출렁다리를 생각했나보다, 조금은 서운하다. 출렁다리를 걷고 싶었는데...
하지만, 결국 우리는 조각작품 몇개를 못 보고 다른쪽으로 내려왔지만,
작품들도 보고, 다리도 보고, 또 빠른길로 내려오게되어 버스도 바로 타고 너~~~~~무 좋았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피곤했던지 입 벌리고 잠을 잤다. 다행히 마스크덕에 입 벌린 꼴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