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0. 9
인천에서...
딸의 생일이라고, 어제 모두 모여 식사하고 보라매 공원을 거닐었다.
아직은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들어있어 이쁘기도 했지만, 잎들이 많이 떨어졌다.
낙엽이 쌓여 운치있는 숲 길이라 사진도 서로 찍어 주고 벤치에 앉아 커피도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하지만, 해가 지고나니, 갑자기 쌀쌀해져서 춥고, 쓸쓸한 느낌도 들었다.
어르신들 운동기구에 매달려 애 쓰시며 운동들 하시는 모습도,
옹기종기 모여 할머니들 몇 분이 흐르는 노래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도,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멋을 내고 온 며느리는 추워 보인다. 애기도 칭얼대고... 어서 가라고 보냈다. (한 두가지, 싸온 것 차에 실어주고... )
딸과도 인사를 나누려는데, " 할머니 우리집에 가자, 나랑 놀자 " 잠시 생각하다 그러마 했더니,
딸과, 외손녀 내차에 냉큼탄다. 납치아닌, 납치를 당했다. 휴~~~~오늘 늦게야 풀려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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