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10. 15
올림픽 공원 장미정원에서...
장미정원의 장미가 꽤 상태가 좋다. 예쁜 장미가 빗방울까지 머금고 싱싱하다.
다른 곳은 장미가 거의 끝물이던데.
뒤에서 오던 친구가 ‘ 우리가 이 정도에 해당할까? ’ 한다.
‘ 주제파악을 못 하는 거니? 아님, 욕심이니? 이 정도로 예쁘면, 30~40대로 봐야지’
하고는 둘이 한참을 웃었다.
난 다시 예쁜 장미를 골라 찍고 있는데,
친구가 ‘이 정도면 우리일까?’ 한다.
‘ 뭐야? 그 정도면 90넘은 할머니지. 걷지도 못하겠 구만, 우린 이렇게 걸어 다니잖아’
했더니, 씨익 웃는다. 재미없는지, 더 이상 비교놀이는 하지 않는다.
친구는 왜 갑자기 꽃과 비교했을까??
서글프게 스리...
우리도 분명 예쁠 때, 좋을 때가 있었는데, 애들 키우느라, 생활하느라
좋은 때 인지 모르고 지나갔다. 그리고는... 예까지 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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