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7. 14
란쩌우 에서...
란저우 ( 兰州 )
실크로드의 주요 통로인 하서주랑의 시작점
란저우는 기원전 2세기 실크로드가 열리면서부터 줄곧 중국과 서역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내륙 한가운데 길고 험한 산악 사이에 도시가 길쭉하게 형성되어서 천혜의 요새와 다름없었다. 20세기 중반 란저우는 서북 지역의 공업 중심지로 발돋움하였다. 1963년에 란저우와 우루무치를 잇는 철로가 개통되었고,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자원이 란저우로 집결되면서 중화학 공업이 눈부시게 발달했다. 2013년에는 중국 정부가 시 동북부에 있는 700여 개의 산을 깎아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란저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현대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란저우가 서부 대개발의 중심축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간쑤 성 박물관 ( 甘肃省博物馆 )
간쑤 성 일대에서 출토된 실크로드 문물과 한나라 시대의 죽간, 불교 예술품, 채색 도기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국보급 유물 16점과 1급 유물 700여 점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성급 박물관인데, 아쉽게도 영어나 한국어 등 외국어 설명이 부족하다. 박물관은 3층으로 되어 있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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