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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핀 꽃

노박덩굴(열매, 꽃)

by 잎 새 2023. 11. 15.

'23. 11. 11

강원도 여기 저기에서...

노박덩굴은 숲속의 평범한 나무로 평상시에는 사람들에게 별로 각광을 받지 못하지만, 열매가 익는 늦가을이 되면 갑자기 등산객의 눈길을 끈다. 콩알 굵기만 한 노란 열매가 가을이 깊어가면서 껍질이 셋으로 활짝 갈라지면서 안에 들어 있던 빨간 ‘보석씨앗’이 곱게 얼굴을 내밀기 때문이다. 고급 루비를 본 적은 없지만 붉음이 이 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을 것 같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아 코발트색의 맑은 하늘과 대비라도 될 때는 자연이 만들어낸 색깔의 기막힌 조화가 눈을 부시게 한다.                                                                                                                                                                                       노박덩굴을 이르는 중국과 일본 이름이 재미있다. 중국은 ‘남사(南蛇)’라는 뱀을 닮은 등나무라 하여 줄기의 형태를 강조했다. 일본은 붉은 열매가 낙상홍과 닮았다 하여 ‘덩굴낙상홍’이라 했다. 우리의 노박덩굴이란 이름은 자라는 특징과 생태를 강조하여 붙인 셈이다.

 

 

 

 

 

 

 

 

 

 

암꽃(전에 찍었던 꽃 사진)

 

수꽃 (전에 찍었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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