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9. 13
연천에서...
황포돛배를 만날 수 있는 두지나루.
황포돛배는 땅 모양이 '뒤주'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두지나루'에서부터 연천 고랑포 여울까지 왕복 6㎞를 40여 분 동안 오간다. 조선시대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원형 그대로 되살려 임진강 두지리에서 자장리까지 승선하여 내려오는 황포돛배 나룻배 투어는 "임진강적벽"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60만 년 전 형성된 높이 20m의 붉은 수직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임진적벽'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써 분단 50년 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 됐던 임진강을 체험할 수 있다.
두지나루는 북녘땅에서 시작한 물길 사이로 남과 북을 있는 황포돛배가 힘차게 오가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포구다. 60여 년 전만 해도 두지나루터에서는 서해의 해산물을 비롯한 각종 지역 농산물이 돛배에 실려 크게 왕래되었다. 그러나 남과 북이 나뉘고 임진강 자체가 사람 통행을 가로막는 민통선이 되면서 그 풍경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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