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4. 5
남산에서...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꽃 만나러 갔다. 나도 가고 싶은데...
가슴이 자꾸 먹먹해진다. 비도 살~ 살~ 뿌린다.
접사하나 들고 남산에 올랐다.
세상에~~~~ 처음이다. 꽃 필때 들로 산으로 돌아댕기느라 못 보았었다.
복사꽃, 살구꽃, 앵도꽃, 명자꽃, 매화꽃...
이눔의 우산을 쓰고 찍으려니 성가시다. 내동댕이치고 찍으니, 카메라가 촉촉히 젖는다.
세상에~~~~ 비탈길에 제비꽃이 뾰쪽뾰쪽 올라오고 있다.
아이구~~~~ 너무 예뻐서 우산 던져 버리고, 몇 장 찍어왔다.
점점 빗방울이 굵어진다.
시장 다녀 온 아줌씨(할마씨) 마냥 시장가방에 카메라 넣고 가슴에 안고 부지런히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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