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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핀 꽃

진달래

by 잎 새 2012. 11. 26.

'12.4.14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히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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