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6. 3
단종이 머므르던 곳에서...
청령포는 서강이 구불구불 뱀처럼 기어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 사행천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쪽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섬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곳이다. 청령포는 슬픈 역사가 남아 있는 곳으로 1457년 6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곳이다. 그 해 여름 홍수로 청령포가 물에 잠겨 강 건너 영월부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기기 전 두어 달간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해 10월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숨진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곳이다.
단종어소에는 단종이 머물던 본채가 있고 초가집에서는 궁녀와 관노들이 기거했던 행랑채로 밀랍인형이 당시의 모습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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