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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청주 정북토성

by 잎 새 2021. 2. 10.

'21. 2. 6

정북토성에서...

 

청주 미호천 변 평지에 자리한 675m 둘레의 네모꼴 토성입니다. 정북동 토성은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지만, 토성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소나무 뒤로 넘어가는 해넘이가 아름다워 많은 분 들이 인생 사진을 찍으러 오는 곳입니다. 미호천이 흐르는 비옥한 평야에 흙으로 올린 정북동 토성은 2~3세기경 지은 것으로 추정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풍납동 토성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성입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성의 바깥쪽에 해자가 있습니다. 해자는 성의 방어를 위해 만들어 놓은 시설로 인공적으로 만든 물웅덩이를 말합니다. 원래는 너비가 25m나 되었었다고 하는데 오랜 세월 흐르면서 자연에 의해 깎이고 무뎌지면서 지금은 길고 좁은 물길만 남아 있습니다. 성벽의 중앙에는 문이 있는데요, 특히 남문과 북문은 성벽을 어긋나게 만들어 옹성의 구실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정북동토성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넓은 운동장처럼 잔디 외에는 눈에 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고요함과 적막함이 가득한 곳입니다.

 

보통 성()이라고 하면 돌로 쌓아 올린 성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곳은 성이라는 생각보다는 흙으로 만든 무슨 제방 아닌가 싶은 곳으로 이런 토성에서도 전투를 했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지요. 높이가 불과 2~3밖에 되지 않는 낮은 성에서 도대체 무얼 어떻게 지켰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텅 빈 충만저는 이곳 정북동 토성을 텅 빈 충만으로 정의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듯 하지만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그런 장소거든요.

 

 

 

주변풍경

부엉이가 오는 장소란다.

부산에서도 올라 오고, 30명 이상이 대포를 장착하고 기다린다. 와우~~~  놀랍다.

뚝 위라 강풍이 몰아치고, 부엉이는 오지 않았다.  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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