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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행(일본)

구마모토 성

by 잎 새 2019. 5. 22.

'19. 5. 10

구마모토에서...



구마모토 ( Kumamoto, 熊本 )

규슈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구마모토는 정치, 상업, 교통, 역사, 문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규슈에서 후쿠오카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도시이다. 시내에는 난공불락의 성 구마모토 성과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스이젠지 공원 등의 볼거리가 있으며 근교에는 지금도 끊임없이 분화를 계속하고 있는 규슈의 상징 아소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작은 온천 마을 구로카와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열차, 버스를 이용해 규슈를 일주하는 여행에서 지나칠 수 없는 도시이므로 경유하는 도중 반나절 정도의 일정으로 구마모토 성과 스이젠지 공원만 보고 가는 것으로도 충분히 구마모토를 느낄 수 있다.



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도심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있다.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이라 불리는 구마모토 성이 그곳. 이곳은 구마모토 역에서 노면전차를 이용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화려한 금빛을 띠는 오사카 성이 여성적인 느낌이라면, 이곳은 근엄한 장군과 같은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곳으로 들어가는 문은 총 4개로 스도구치문(須戸口門), 아카즈노문(不開門), 호호아테고문(頬当御門), 하제가타문(櫨方門)이다. 각 문마다 산책코스가 마련돼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문으로 들어가면 되겠다.

산책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성의 본궁인 '천수각' 관람이다. 1960년에 재건된 이곳은 현재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각 층별로 과거 전쟁에 쓰였던 갑옷과 각종 물품이 전시돼 있다. 천수각 꼭대기 층인 전망대에 오르면 구마모토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지만, 16년도 지진으로 모두 훼손 되었다.

멀리서 바라보고, 천수각 쪽으로는 막아 놓아 갈 수도 없었다.

오사카성과 나고야성은 보았는데, 그래서 3대 성을 다 보게 되었다고 내심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이누이야구라'는 혼마루의 북서쪽으로 뻗어 나온 일대인 <니시테마루>의 서쪽

모퉁이에 위치한 3층 망루로 북서쪽을 뜻하는 십이지신<이누이>에서 따온 이름이다.

메이지 시대에 해체되었다가 2003년에 목조 양식으로 복원되었다.

2016년의 지진으로 석축 기단이 크게 붕괴되어 각석만이 망루를 지탱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이어진 석벽도 대부분 붕괴되었다.















정면 오른쪽의 대천수각은 1600년 경에 가토기요마사가 축조하였다.

중앙은 소천수각으로 대천수각 죽조 후에 별동으로 세워져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왼쪽은 우토야구라로 대천수각 · 소천수각을 잇는 <3의 천수각>으로도 불리며 에도시대부터 남아있는 중요문화재이다.

세이난 전쟁 직전에 소실된 대 · 소 천수각의 복원 사업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구마모토 시정 70주년과 가토 기요마사 구마모토 입성 360주년 기념사업으로 복원이 결정되었다.

많은 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1959년에 착공하여 1960년에 완공되었으며 에도시대의 그림과 메이지시대 초기의 사진 등 옛 자료를 근거로 외관이 충실하게 재현되었다.

 




















 


이이다마루 일대는 가토 기요마사의 가신이자 <축성의 명수>로 불리던 이이다가쿠베에가 쌓은 것으로 전해지며 그 남서쪽 모퉁이에 5층 망루인 이이다마루고카이야구나 가 세워졌다.

메이지 시대 들어 군에 의해 철거되었지만 2005년에 목조 양식으로 복원되었다.

2016년 지진으로 석축 기단이 크게 붕괴되었지만 남은 각석만으로 망루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은 지진으로 피해입은 시민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안내판을 찍은 것.





사쿠라노바바조사이엔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구마모토 지역색을 가진 23개의 점포가 밀집된 거리로 지역 향토 요리는 물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품과 간식 등이 있다. 특히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거리를 밝혀 야경의 명소도로 유명하다.





























성에는 입장 불가라 멀리서 사진 몇 컷씩 찍고 더 이상은 볼 수 없었다.

주변을 돌아보니, 붕괴된 석벽들을 하나 하나 모아 공간에 옮겨 놓고, 돌에 번호를 써 놓았다.

제대로 복원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사람의 힘은 무한하니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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