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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행(불가리아)

릴라 수도원

by 잎 새 2018. 7. 25.

'18. 6. 14

불가리아에서...



불가리아 ( Bulgaria )

 

유럽 남 동부 발칸 반도에서 흑해를 끼고 있는 국가. 수도는 소피아이며, 화폐는 불가리아 레프이다. 기후는 대륙성기후이며, 국민은 대부분 불가리아인(84%), 터키인(9%)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가리어가 공용어이고, 종교는 불가리아정교(83%), 이슬람교(12%)이다. 도시인구의 비율이 높으며, 8년제 기초교육이 무상의무교육으로 실시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비()불가리아인들의 출국이 크게 늘었다.

수도는 소피아이다. 북쪽 국경의 대부분을 흐르는 도나우 강이 루마니아와 경계를 이룬다. 흑해의 해안선이 동쪽 경계가 되며, 남쪽으로 그리스와 터키, 서쪽으로는 세르비아 및 마케도니아와 접해 있다.




릴라의 수도원 ( Rilski Manastir , Рилски манастир )

 

불가리아 최고의 명소

릴라 산 릴스키마나스틸에 위치하고 있는 릴라 수도원은 10세기 이반 릴스키 수도사가 은신처를 이곳으로 선택하고 작은 사원을 건립한 것에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를 따르던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그의 은신처 주변에 촌락을 이루면서 이곳은 종교의 중심지로 점차 변해 갔다. 이반 릴스키 성인은 치유 능력을 지녔다고 해서 유명한 성인이었다. 그가 죽은 후 통치자들은 그의 유골을 손에 넣고 싶어 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유골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1459년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와 안치되었다.

 

14세기 초 큰 지진이 일어나 수도원 건물이 파괴되었는데 이 지방의 귀족인 프레리요 드라고보라가 견고한 요새 형식으로 다시 지었다. 1833년 대화재가 일어나 수도원의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긴 했지만, 그 뒤 다시 복구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198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을 때도 유일하게 불가리아 정교회로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이 묵인되었던 곳이기 때문에, 오늘날 불가리아 정교회의 정신적인 수도라고 할 수 있다. 수도원 내부로 들어가면 4층 건물이 수도원을 감싸듯이 세워져 있고, 그 안쪽에 성모 교회가 있으며 흐렐요 탑이 교회 옆에 세워져 있다. 회랑처럼 둘러 있는 4층 건물에는 역사 박물관과 민속 박물관이 있어 종교의 역사와 수도사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다. 수도원 전체가 불가리아 국립 박물관인 만큼 볼거리도 풍성하다.





















 

역사 박물관

 

수도원을 외벽처럼 둘러싸고 있는 4층 높이의 건물 한쪽의 1층에는 역사 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4100여 점의 서류와 필사본 그리고 기도문, 이콘 등의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1790년에서 1802년에 걸쳐 제작된 라파일의 십자가가 볼 만하다. 길이 50cm의 이 십자가에는 140여 개의 성서 장면들이 새겨져 있고, 등장인물만 무려 1500여 명이 된다고 한다. 이 십자가를 제작했던 라파일 수도사는 12년 동안 십자가를 만든 후 눈이 멀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릴라 십자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성모 탄생 교회

 

수도원 중앙에 있는 성모 탄생 교회는 그리스 십자가 모양으로 건축되었다. 흰색과 검은색의 가로줄 무늬 모양의 아치와 둥근 지붕 24개를 얹어 3량식 교회로 지어졌다.

성당 외벽과 벽면 그리고 천장에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프레스코화의 내용은 성서의 장면들과 수도원 근처의 생활 모습들이 담겨 있다. 무려 1200여 점의 프레스코화가 장식돼 있는데 19세기 때의 작품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중앙 약간 위에 커다란 눈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성인의 눈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인이 어디에서나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려져 있다.

 교회는 화재로 인해 1833년 이후 재건되었다. 복구할 때는 반스코 출신의 네오피트 릴스키가 담당했고, 벽화는 자하리 조그라프 등이 그렸다. 교회는 신성한 곳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이라도 복장에 신경을 써서 방문해야 한다.






























교회 실내는 촬영 할 수 없었다.

























흐렐요 탑

 

1833년 대화재가 일어났을 때 수도원에서 유일하게 흐렐요 탑만 무사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만들어졌던 14세기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외벽의 벽화 역시 처음 그대로 남아 있어 14세기의 종교화를 엿볼 수 있다.

 

흐렐요 탑에 오르면 수도원의 전망을 볼 수 있는데 그다지 높지 않아 뛰어난 전경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성당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수도원 건물 위층에서 바라보는 수도원 내부의 모습이 더 멋있다. 14세기 건물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곳이니 오랜 역사를 간직한 수도원의 곳곳을 눈과 사진에 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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