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여행(슬로베니아)

블레드 섬

by 잎 새 2018. 7. 4.

'18. 6. 1

슬로베니아에서...



알프스의 진주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는 보힌 호수와 더불어 알프스 만년설이 녹은 물로 이루어진 빙하호로, 크기는 보힌 호수의 3분의 1 정도 된다. 호수 자체로도 예쁘지만, 호수 중앙에 자리한 블레드섬과 블레드성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 유고슬라비아 지도자였던 티토(Josip Broz Tito, 1892~1980)*의 여름별장도 이 호수 주변에 지어졌다고 하니, 블레드의 풍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블레드 호수 가운데에 있는 블레드섬(Bled Island)은 커플 여행지로 유명하다. 슬로베니아 사람들 사이에서도 연인이 생기면 한 번은 꼭 찾는 데이트 코스라고. 블레드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플레타나(Pletana)’라고 불리는 나룻배를 타야 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배를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섬으로 데려다 준다.


블레드섬에 내리자마자 우릴 기다리고 있던 관문은 99개의 돌계단.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를 안고 이 계단을 다 올라야 하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따뜻한 햇볕과 맑은 호수, 이곳이 왜 커플들이 꿈꾸는 웨딩장소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블레드섬에는 성모승천교회(The Church of the Mother of God)가 있다. 이곳은 9~10세기경 슬라브Slav 신화 속 지바 여신의 신전이 있던 곳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종교 전쟁으로 인해 신전이 파괴되고 몇 차례의 부침을 겪다가 17세기에 이르러 지금의 바로크 스타일 교회가 완성되었다.

 

, 모두 다 합치면 그 역사가 천년이 넘는 교회다. 교회 안에 있는 종을 세 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우리는 교회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신자 한 명만 들어가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블레드는 세계의 명소답계 환경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터를 이용하면 빠르고 쉬울 텐데 느리고 힘들어도 사공이 젖는 노에 의해 배가 완전 수동으로 운행하는 것에서 슬로베니아의 자연사랑 정신을 보는 것 같아 본 받아야 할 것 같다.

























































모터보트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어찌나 호수 물이 맑은지 물고기 들이 그대로 보인다.



'감성여행(슬로베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보메스토  (0) 2018.07.07
빈트가르 협곡, 보힌 호수  (0) 2018.07.04
브레드성  (0) 2018.07.04
피란( Piran )  (0) 2018.07.03
프레자마 성, 마을 풍경  (0) 2018.07.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