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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행(베트남)

호치민의 묘, 한기둥사원(못꼿 사원)

by 잎 새 2018. 9. 26.

'18. 9. 11

하노이에서...


호치민의 묘

호치민의 묘는 1975년 베트남이 통일된 이후 모스크바의 레닌 묘를 본떠서 짙은 갈색 대리석으로 사각형의 웅장한 건물에 검은 대리석으로 기단을 깔고, 20개의 주홍색 대리석 기둥을 세운 연꽃 모양의 건물인데, 입구에는 네 명의 군인이 밀랍 인형처럼 고정자세로 경계하고 있다. 묘소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반바지 차림으로 입장할 수 없고, 전방 200미터 지점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소지한 물건을 맡기고 줄을 지어 입장해야 한다. 묘소 안에서도 일체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눌 수 없다는 까다로운 제약도 있다.

 

원래 이름이 응우옌신꿍(Nguyễn Sinh Cung/阮生恭: 완생공)인 호치민을 베트남인들은 호 아저씨( Uncle Ho/伯胡: 박호)’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는데, 호찌민이란 깨우치는 자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는 화려한 장례식으로 낭비하지 말고 화장하여 재를 3등분하여 북부, 중부, 남부에 골고루 뿌려줄 것을 유언하였지만, 시신을 방부처리하여 거대한 유리상자 안에 전시하고 있다. 시체를 방부 처리하여 전시하는 것은 구소련의 레닌, 스탈린, 중국의 모택동, 북한의 김일성 등 공산당 지도자들의 매장방식이라고 한다.



9월 12일  8:00시쯤 호치민묘에 갔으나, 9: 30에 입장을 했다.

어찌나 사람이 많고, 입장하는 인원 조절을 하는지...

호치민 시신은 방부처리하여 깔끔하고 피부빛도 뽀얗고, 정갈해서 마치 살아있어 잠들어 있는 모습이였다.

하지만, 그저 조용히 줄서서 지나치는 수준이였다. 유리 상자 안에 잠들어 있는 듯한 모습만 보았을뿐,

사진도 절대 찍을 수 없었다.











줄서서 나오니, 호치민 살아있을때, 생활관저로 바로 들어갔다.










외국에서 선물 받은 자동차가 몇 대 진열되어 있었는데,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기둥 사원, 일주사, 못꼿사원


호치민 묘소 바로 옆에는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일주사(一柱寺)가 있다. 1049년 창건되어 베트남 국보 1호인 일주사는 하나의 기둥위에 지은 절이라는 의미인데, 작은 호수 위에 정자처럼 생긴 건물하나뿐인 일주사에는 관음보살상이 안치되어 있다. 동남아의 사찰들은 우리의 전통사찰처럼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해탈문, 대웅전과 같은 가람배치에 따른 사찰이 아닌데, 베트남전쟁 때 파괴되었지만 다시 원형대로 복원되었다.

 

전해오는 이야기는 베트남의 이씨()왕조 태종이 자식이 없어 불공을 드리자, 꿈속에 연못의 연꽃 위에서 아기를 안은 관음보살을 본 뒤 아들을 낳게 되자 그 자리에 일주사를 세웠다고 한다. 베트남인들은 그 전설을 믿고 전국 각지에서 이곳에 와서 자식을 낳기를 기도하는데, 참배 후 연못을 왼쪽으로 돌면 아들을 낳고, 오른쪽으로 돌면 딸을 낳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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