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6. 4
경주에서...
대표적인 여름새인 후투티가 경북 경주시 황성동 황성공원에서 부화를 시작했단다.
이제는 막바지인 듯~~~ 거의 이소를 끝내가는 모양이다.
이 둥지도 3마리는 이소를 했고, 한 마리가 남았는데, 도무지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엄마, 아빠? 아니면, 형제? 애태우며 먹이로 유인하고, 낮은 소리를 내며 종용을 해도 둥지에 꿀을 발라 놓았는지...
후투티는 인디언 머리장식과 비슷한 머리깃털을 갖고 있어 '인디언 추장새'로도 불린다.
후투티는 스스로 둥지를 만들지 못해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 둥지 등을 이용하고 땅강아지, 유충, 거미를 잡아먹는다.
경주 황성공원은 국내 후투티 서식지 중 가장 잘 보존돼 있어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의 사진작가들이 몰려온다고 한다.
산란 시기는 4~6월이며, 한 배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모두 대포같이 생긴 렌즈로 어마무시하게 삼각대 설치해 놓고 기다린다.
나야 뭐, 구경 한다고 그냥 따라 갔지만...
그런데, 머리 깃털도 세우지 않고, 날갯짓도 하지 않고...
싱거웠지만, 또한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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