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박주가리를 담고,
조금 더 숲속으로 갔다.
와~~~~~~ 이곳엔 땅귀개가 지천에 지천이다.
그런데,
물텀벙이다.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다. 아무리 엎어지고, 뒹구는 사람일지라도...
걍 돌아서려는데,
눈 밝은 꽃초님,
" 여기서, 저기 거미줄 늘어진 것과 함께 담아 보세요 " 하신다.
내 눈에는 통~~~ 보이지 않는다.
꽃초님, 비닐 깔개를 주시며, " 요기, 요기 인데요."
물이 첨벙첨벙인 곳에 비닐을 깔고, 내가 준비한 깔개를 펴고...
휴~~~~ 도저히~~~~~
몸이 아파서 재바르게 일어나지도 못한다.
간신히 일어나서 포기하고, " 먹을 것 있으신 분 주세요~~~~~ " 외친다.
너무 힘이들어 현기증이 나려한다.
빵 먹고, 물 먹고, 사레까지 들어 켁~~ 켁~~ 켁케켁 !!
땅귀게
이삭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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