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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행 (중국)

막고굴

by 잎 새 2019. 8. 24.

'19. 7. 21

둔황 막고굴에서...


막고굴 ( 莫高窟 )

세계문화유산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내용이 풍부하고 보존이 잘 된 불교 석굴로 꼽힌다.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밍사 산 동쪽 기슭 절벽에 366년부터 1,000년에 걸쳐 조성되었다. 첫인상은 벌집처럼 보이는 촘촘한 석굴이 상하 5층으로 길게 옆으로 이어진다. 그 길이가 자그마치 1,600m에 달한다. 현존하는 석굴은 총 492개로 내부에는 25,000여 개의 불상과 45,000에 달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만약 이 벽화를 떼어서 일렬로 이어 붙인다면 30km에 달한다고 하니 불교 예술의 정수로 꼽힐 만하다. 조각과 회화, 건축이 삼위일체를 이룬 막고굴은 예술성과 실용성이 결합된 입체 예술이다.


이곳에서 최초로 굴을 판 사람은 승려 낙준(乐僔)이다. 366년 수행 공간을 찾던 어느 날, 석양 무렵에 반짝이는 금빛을 보고 상서로운 예감이 들어 이곳에 굴을 뚫었다고 한다. 이후 하나둘 동굴이 늘어나고 벽화가 그려지면서 승방도 점차 늘어서, 전성기에는 1,400여 명의 승려와 예술가, 화공들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객에게 개방하는 석굴은 20여 개로 매년 조금씩 다르다. 벽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석굴마다 자물쇠로 잠가 두어서 개별 관람은 불가능하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20여 명의 관람객이 한 조가 되어서, 1명의 가이드를 따라 2시간 동안 6~8개 석굴을 관람한다. 추가 비용을 내면 12개 특별 굴을 더 볼 수 있다. 언제나 개방되는 96번 굴이 막고굴의 대표 얼굴이다. 높이가 35.5m, 두 무릎의 간격이 12.5m나 되는 대불이 안치되어 있다. 거대한 바위에 진흙을 바르고 채색을 덧입힌 불상으로, 크기가 막고굴에서 가장 크다.

1900년 방대한 양의 고문서가 발견된 17번 굴도 언제나 열려 있다. 구조를 보면 16번 굴 오른쪽 벽을 뚫어 조성한 곁굴인데, 10세기 송나라 때 외세의 침입에 대비해 중요 문서들을 숨겨 두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5만여 점의 문서는 한자를 비롯해 티베트어, 산스크리트어 등으로 기술한 것들로 역사적 가치가 상당하다. 그중 4만여 점이 영국의 스타인, 프랑스의 펠리오 등에 헐값에 팔려 해외로 반출되었다. 석굴 관람 후에는 둔황 연구 센터(敦煌研究所)를 돌아보자. 각기 다른 시대를 대표하는 벽화를 엄선해서 재현해 두었다.





석굴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우리말이 가능한 안내자가 설명을 해 주고 10명 정도 따라 다녔지만, 알아 듣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

안내자도 한국말 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고 한다. 그 옛날을 재연한 영화를 미리 보여 주었다.

그래서 석굴을 보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아름답고, 정교한 벽화, 불상들을  찍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어떤 벽화는 금칠을 했는데, 그 금칠한 부분을 모두 파 갔다. 그래서 동굴마다 자물쇠를 채워 안내자가 열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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