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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북촌 한옥마을

by 잎 새 2021. 3. 8.

'21. 3. 3

북촌 한옥마을에서...

 

북촌 한옥마을

예로부터 북촌이라 하여 양반 동네로 알려진 이곳 주택은 모두 조선 시대의 기와집으로서 상류층의 구조 형태를 간직하며 지금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다. 원래 이 동네에는 솟을대문이 있는 큰 집 몇 채와 30여 호의 한옥밖에 없었으나, 일제 말기와 6.25 수복 직후 지금의 상태로 늘어났다. 북촌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의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울 600년 역사와 함께해온 우리의 전통 거주 지역이다. 거대한 두 궁궐 사이에 밀접하여 전통한옥군이 위치하고 있으며, 수많은 가지 모양의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6백 년 역사도시의 풍경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전통문화체험관이나 한옥음식점 등으로 활용이 되어 간접적으로나마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원서동, 재동, 계동, 가회동, 인사동으로 구성된 이 지역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 동네라는 이름에서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당시로써는 왕실의 고위관직에 있거나 왕족이 거주하는 고급 주거지구로 유명하였다. 곳곳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몇 채의 한옥들은 이때의 명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여러 채의 한옥이 지붕처마를 잇대고 벽과 벽을 이웃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풍경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따뜻한 정과 살아갈 맛을 느끼게 해준다. 북촌 지역을 걷다보면 이어진 처마선의 아름다운만큼이나 골목길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북촌한옥마을이 지속가능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침묵관광을 하도록 주의를 요한다.

 

 

운현궁을 나와 북촌한옥마을로 방향을 잡았다.

가회동 성당 바로 밑 골목으로 산책로를 걷는데, 첫 왼쪽길이 눈에 들어오기에 그쪽으로 꺾으니 또 바로 왼쪽으로 골목이 나온다.   그런데, 대문 옆에 쉬어 가는 곳이라고 적혀있다.

이게 무슨 뜻일까?

문을 살짝 밀어 보았다. 그리고 한 발 , 한 발 떼어 정원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주인님이 나오신다.

뒤뜰로 들어가셔서 쉬었다 가세요.’ 커피와 사탕이 준비되어 있다.

‘All Free’ 라고 적혀있다. 커피 포트엔 물이 잔뜩이고, 종이컵까지.

저는 이 나이 먹도록 처음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했더니,

구경다니는 외국인 내국인들이 화장실도 없어서 못가고, 아주 딱해서 이렇게 했습니다.'

하신다. ‘와 정말 훌륭하시네요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감탄 하며 집을 나왔다.

정말 남을 배려하는 이런 사람 있구나!! ^&^~~~~

 

 

집안 창가엔 화분이 잔뜩있다. 아주 싱싱하다.

따뜻해 지면, 모두 밖으로 나올 것이라 하신다.

 

이곳을 나와, 다시 길을 재촉한다.

 

한 바퀴 돌고, 계동 쪽으로 내려 왔다.

이 곳 저 곳 구경하고 다~  내려 왔는데, 능소화 마른가지 위에 참새가 소복하다.

이뻐서 찍으려 하나 호로록~~~~  날아간다.

그러더니, 조금 높은 가지위로~~~~~!

물론 똑딱이라 제대로 잡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쁘다.   ^&^~~~

 

갑자기  까르르~~~ 

약해 보이는 자전거에 3명이 타고 내려 오더니, 웃음소리 요란하다.

순식간에 내린다.

'어머~~~~  너희 너무 이쁘다. 한 장 찍고 싶은데...'

다시 엉거주춤 올라 타더니, V 자를 만들어 포즈를 취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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