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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행 (아프리카-이집트)

아부심벨

by 잎 새 2019. 3. 1.

'19. 2. 10

아스완에서...



아부심벨 신전의 발견

 

제왕 미스터리

람세스 2세가 건설한 기념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아스완에서 320킬로미터 떨어진 돌산의 벽면을 깎아 만든 아부심벨 신전이다. 아부심벨 신전은 정면이 람세스 2세의 모습을 닮은 네 개의 거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각 조각상은 높이가 20미터, 얼굴의 귀에서 귀까지의 거리가 4미터, 입술의 폭이 1미터에 달하며 정면을 지지해주는 기둥들의 높이는 31미터나 되는 엄청난 크기다.

 

람세스의 다리 옆에 서 있는 작은 석상은 파라오의 가까운 가족을 나타낸다. 그중에는 왕비인 네페르타리의 석상도 있고 람세스의 어머니, 세 딸, 두 아들을 묘사한 석상도 있다. 왕좌에는 파라오가 전투에서 정복한 왕국들과 사람들의 모습도 새겨져 있다. 또 신전의 출입구 바로 위에는 매의 두상을 가진 라(Ra) 신 또는 태양의 신인 라호라크티가 새겨져 있다. 신전의 정면 맨 위에 있는 돌림띠에는 스물두 개의 원숭이가 조각돼 있다.


신전의 대기실 안으로 들어가면 여덟 개의 오시리스 원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넓은 다주실(多柱室)이 나오고 이어서 좀더 작은 다주실이 나온다. 그곳을 지나 두 번째 대기실로 들어가면 신상이 안치된 내실(cella)이 나온다. 내실에는 작은 제단이 있고 당시 가장 중요한 신상 네 개가 모셔져 있다. 사자(死者)의 왕국과 관련이 있는 멤피스의 프타 신, 테베의 아몬라 신, 헬리오폴리스의 라호라크티 그리고 신격화된 람세스 자신의 조각상이다. 이곳에 매년 춘분과 추분 아침 6시경이면 햇빛이 원숭이 상을 비추고 신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프타 신을 제외하고 세 개의 조상을 환하게 비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부심벨 신전이 현대인들 앞에 나타난 지는 채 200년이 되지 않는다. 1812년 스위스인 탐험가인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요르단의 페트라를 발견)에 의하여 그 존재가 처음 보고되었고 1837년 이탈리아인 조반니 벨초니에 의하여 신전을 덮고 있던 모래 자갈이 제거되면서 대신전 정면의 거상이 비로소 위용을 드러낸 것이다.

 

아부심벨 신전이 나타나자 세계인들은 극도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집트가 거대한 건축물로 다른 나라의 유산들을 압도하지만 단일 신전으로 아부심벨과 같은 위용을 보여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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