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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여행(키르키즈스탄)

알틴아라샨 (2 )

by 잎 새 2019. 9. 3.

'19. 7. 30

키즈키르스탄에서...



우리는 차를 대절하여 산악자동차를 타고 이 곳까지만 올랐다.

올라가는 길은 차 두 대가 지나갈 만큼 넓은 흙길로 시작한다. 다양한 크기의 돌멩이가 길 이곳저곳 흩어져 있고 비 때문에 산 벽면에서 무너져내린 바윗덩어리들이 길의 일부를 막고 있는 부분도 있다. 산악 자동차가 요동을 친다. 차를 꽉 잡고 차가 흔들리는대로 몸을 맡긴다. 이런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꽃이 지천이다. 이름 모를 꽃, 앉은좁쌀풀, 별꽃 종류, 이질풀 같은 꽃, 속단, 구슬붕이 ,  백리향, 등등...

풍경을 찍느라, 아주 깨알같은 꽃들, 작은 꽃들을 찍기위해 배를 깔기도, 엎드리기도 힘이든다.

숨도 가쁘고... 그래서 꽃들을 패쓰한다.

처음에 하늘이 어둡고 뿌얘서 쉬며 , 싸온 점심도 먹으며, 행복감에 젖어있노라니,

하늘이 조금씩 열린다. 그래서 파란하늘도 보고, 잠시 무지개도 보고...

온천에 가려면, 우리가 도착한 이 곳에서부터  산행 트레킹을 4시간 이상해야 한단다.

온천 준비도 했었는데, 너무 힘들 것 같아 놓고 갔다.

우리는 이 광활한 평야 같은 곳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그리고, 산악자동차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

사진에서 보던 그런 나무들이 울창하고, 계곡에 물은 흐르고, 마치 달력이라도 한 장 넘기 듯~~~~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멋진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꽃 사진은 겨우 몇 장.


속단










앉은좁쌀풀








구슬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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