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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화 및 작물

여주

by 잎 새 2015. 8. 21.

'15. 8. 21

동네에서...

 

수영장 언니 늘~~~ 친정엄마처럼 거둬 먹이려드는 언니 = A

몇 사람과 이야기는하지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언니 나랑만 겨우 소통 = B ( 이사 온지 1년 정도 됨. 누구랑 식사 처음)

집에 올때 같이 걸어 온다.

A와 B 같이 걸어가는데, 두 사람은 약간 서먹해한다.

오늘은 점심을 사겠다며, 오거나 말거나 맘대로들 허셩!  했더니,  시간이 되어 함께 모였다.

( 수영장에서 오자마자 나는 여주와 메꽃을 동네에서 찍느라 땀으로 목욕을하고 달려갔다.)

점심을 먹고 찻집에서 몇 시간동안 이야기를했다.

우린 서로 고생한 일, 험했던 일, 말하고 싶지 않은 일,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짧막하게 털어 놓는다.

웃고, 눈물 짓고, 그렇게 좋은 시간을 나누었다. B언니, 마음의 빗장에 박은 나사가 조금은 흔들렸을까??

어느새 우린 이렇게 훌쩍~~~~ 나이를 먹었다. B언니, 세월이 너무 아깝다며, 나이 얘기는 하지말란다.

"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  하며, 빠이빠이를 했더니,  "  내가 더 즐거웠어...  "  한다. 

빗장 하나 하나 열고, 남은 시간 행복한 삶이되었음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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