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9. 4
경기도에서...
커피를 마시러 들어갔다. 주인은 집 주변에 심어 놓고 이쁘게 가꾸고 있었다.
카메라를 꺼내드니, 주인도 덩달아 즐거워하며, 이 꽃도, 저 꽃도 하며 자랑을 하신다.
과꽃이 이렇게 풍성하고 싱그러운 모습은 처음 보았다. 어릴 적 추억에 잠시 잠기는 듯~~~!
우리집 꽃 밭에 사르비아, 채송화, 백일홍, 맨드라미, 봉숭아, 칸나, 과꽃, 아주까리(피마자), 옥수수, 오이, 호박, 수세미... 등등
할머니는 많이도 심으셨었다. 뒷 마당엔 아름드리 나무가 많았고, 앞 뜰엔 화초를.
도심 한 가운데, 부촌? 에서 거름까지 주시어 동네에서 쫒겨날 뻔~ 했는데...
만류하셨던 아버지는 할머니 돌아가시고 가끔 우셨었다.
" 이웃이 뭐길래 내가 그리 말렸을꼬?!! 좋아하시는 것 맘껏 하시게 할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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