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11. 3
멕시코 시티에서...
멕시코인들은 망자의 날이 되면 영혼들이 길을 잃지 않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사랑하는 이의 묘지부터 집까지 오는 길에 꽃잎, 촛불, 헌물 등을 늘어 놓는단다. 그리고 집안에 설치한 제단은 꽃과 종이접기로 만든 수공예품, 망자의 사진 등을 장식하고 망자가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들을 올려 놓는다고 한다. 특히, 꽃 장식은 ‘마리골드(marigold)’라는 꽃을 이용하는데, 이 꽃은 ‘죽음의 꽃’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또한, 망자가 이 날 얼마나 흡족했는지에 따라 가족들에게 복(풍작 등)을 줄 수도 있고, 화(질병, 사고, 가난)등을 줄 수도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다들 경건한 마음으로 이 의식을 준비한다. 다른 곳에서 행사 행렬이나, 행인들을 보았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천천히, 진지하게 경건하게 준비하는 모습이였다. 11월 1, 2 일 축제 분위기였는데, 이 날은 3일 인데... 국립미술관 앞 넓은 광장에서 준비한다. 실제 염원하며 행사하는 모습은 제대로 못 보았다. 우리 시간에 맞춰야하므로...
애기에게 유아세례 하듯이 그런 의식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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